처음 강아지를 데려올 때 드는 기본 준비 비용은 최소 22만 원 선입니다. 저는 그 사실을 훨씬 나중에야 알았고, 그 전에 이미 두 배 가까이 써버렸습니다. 애견용품 샵에서 직원이 추천하는 대로 카트에 담다 보니 가격 비교 한 번 못 하고 계산대 앞에 서 있더라고요.입양 전 준비: 물건보다 먼저 해야 할 것강아지를 데려오기로 결심한 순간, 저는 바로 용품 목록부터 검색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순서가 완전히 반대였습니다. 물건을 사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었거든요.집 안 구조를 먼저 살펴봤어야 했습니다. 주방, 현관, 계단처럼 위험하거나 접근을 막아야 하는 공간이 어딘지 파악하고, 거기에 맞는 안전문이나 울타리를 준비하는 게 먼저였습니다. 저는 그 과정 없이 용품부터 사들였고, 나중에 환경이 정리되..
저도 처음엔 짖는 게 이렇게 힘들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친 이웃에게 저희 강아지가 갑자기 크게 짖어댔을 때, 상대방이 놀라 벽에 붙었고 저는 그냥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짖는 것을 멈추게 하려고 소리를 지른 게 과연 맞는 방법이었을까, 그 순간부터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소리지르기가 오히려 문제를 키운다강아지가 짖는 것은 정상 행동입니다. 외부 자극에 반응하거나 원하는 것을 표현하거나, 때로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짖습니다. 문제는 이 짖음에 우리가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있습니다.저도 처음에는 "조용히 해"라고 목청껏 외쳤습니다. 그러면 잠깐 멈추기도 해서 '이게 통하는구나' 싶었는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강아지가 '짖지 마'라는 언어 명령을 이해하는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