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아지는 소화기가 약한 편이라 자주 설사를 합니다. 속이 편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밥을 잘 먹지 않는 날이 많았습니다.하루 종일 굶는 모습을 보면 걱정되는 마음에 조금이라도 먹이려고 애를 썼는데, 그러다 보니 강아지도 스트레스를 받고 저도 함께 지쳐가더라구요.그래서 지금은 억지로 먹이지 않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밥그릇을 그냥 치우고 있습니다.저희 강아지는 단순히 속이 좋지 않아서 안 먹는 상황이었기에 이런 방법이 맞았지만, 강아지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몸 상태를 표현하는 만큼 다른 이유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강아지가 밥그릇 앞에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저는 병이 아닐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 지켜보면서 배변 상태와 활력을 함께 살펴보니, 저희 아이의 경우는..
여름 필수 상식, 강아지 열사병 대처법여름이 되면 반려견을 키우는 집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걱정하게 되는 것이 바로 열사병입니다. 저희 집 강아지는 다행히 아직 열사병을 겪은 적은 없지만, 평소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편이라 여름철마다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래서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 열사병의 원인부터 예방법, 응급 대처법까지 차근차근 정리해 봤습니다.강아지가 열사병에 취약한 이유강아지는 사람과 달리 몸 전체에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집니다. 사람은 온몸의 피부로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지만, 강아지는 발바닥 일부에만 땀샘이 있어 주로 혀를 내밀고 헐떡이는 호흡을 통해 체온을 낮춥니다. 그런데 기온이 너무 높거나 습도가 높으면 이 호흡만으로는 체온 조절이 ..
밥 먹고 바로 드러눕는 강아지를 보며 "혹시 어디 아픈 건 아닐까" 걱정한 적 있으신가요. 저는 있습니다. 그 걱정이 오히려 아이를 더 힘들게 했다는 걸 한참 뒤에야 알았습니다. 강아지의 하루 적정 수면 시간은 12~16시간입니다. 그 긴 잠을 방해하는 게 문제 행동의 진짜 원인일 수 있습니다.강아지 수면 패턴, 사람과 이렇게 다릅니다솔직히 저는 강아지가 하루에 12시간 넘게 자는 게 정상이라는 걸 몰랐습니다. 밥을 먹고 20분도 안 돼서 자리를 잡고 누웠을 때, 저는 그걸 무기력증이라고 읽었습니다. 다가가서 이름을 불렀고, 쓰다듬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가 갑자기 으르렁대며 저를 물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서열 문제인가, 원래 성격이 나쁜 건가"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서야 제가 완전히 잘못 이해하..
강아지가 쉬는 한숨의 80% 이상은 스트레스가 아니라 만족감과 이완의 신호입니다. 저도 처음엔 이 사실이 꽤 의외였습니다. 우리 아이가 한숨을 쉴 때마다 "내가 뭘 잘못하고 있나" 싶어 괜히 미안했거든요. 한숨과 심호흡, 같아 보여도 다릅니다일반적으로 강아지가 한숨을 쉬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제가 직접 관찰해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았습니다. 오히려 소파에 턱을 올려놓고 몸을 쭉 늘어뜨린 뒤 한숨을 쉬는 경우가 훨씬 많았습니다.먼저 용어를 짚고 넘어가면, 심호흡(深呼吸)이란 의도적으로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내뱉는 행위입니다. 쉽게 말해 "자, 심호흡해보자" 하고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거죠. 반면 한숨은 의도와 무관하게 몸이 알아서 만들어내는 반응입니다. 생리적으로 보면 두 동작은 결국 같..
반려견 보호자의 약 65%가 강아지의 초기 통증 신호를 성격이나 버릇으로 오인하고, 병원 도착까지 평균 72시간이 지체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처음 이 수치를 접했을 때 솔직히 남 얘기 같지 않았습니다. 저도 우리 아이가 배변 실수를 했을 때 상황은 살피지 않고 문제 행동으로만 봤던 적이 있으니까요. 강아지는 단 한 순간도 침묵한 적이 없었는데, 저만 못 알아듣고 있었던 겁니다.사랑이 압박이 되는 순간 — 카밍 시그널을 오해한 날들저는 강아지와 말이 통하지 않으니 표정과 행동을 보면서 뜻을 파악하려는 편입니다. 앞발로 툭툭 치면 밥을 달라는 건지, 관심을 달라는 건지 상황을 보고 구분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때는 집중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어왔죠. 그런데 막상 제가 스킨십을 하는 순간만큼은 그 주의력이 풀리..
솔직히 저는 산책 중에 핸드폰을 보는 게 이렇게 위험한 일인지 몰랐습니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리드줄 한쪽을 발로 밟아 놓고 핸드폰을 보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닌데, 그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인식한 건 최근 일입니다. 펫로스 상담 현장에서 실제로 접수되는 사고 사례들을 보고 나서야 제가 얼마나 안일했는지 깨달았습니다.실제로 어떤 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나제가 공원에서 직접 목격한 장면 중 가장 아찔했던 건 자전거가 리드줄에 걸리는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가 바로 멈춰서 사람도 강아지도 다치지 않았는데, 그 순간 얼마나 가슴이 쿵 내려앉았는지 모릅니다. 아이가 뛰어가고 보호자가 줄을 놓친 장면도 본 적이 있습니다. 강아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신이 나서 달리는데, 주변에 차도가 있었다면 생각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