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를 처음 데려오는 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쁜 집과 장난감부터 챙깁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데려왔고, 겁부터 났습니다. 그런데 그 첫날의 선택이 몇 년 치 습관을 결정한다는 걸, 키워보고 나서야 뼈저리게 실감했습니다. 배변훈련보다 먼저인 것 — 공간 구조와 규칙배변훈련만 잘 시키면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배변 실수가 없던 아이도 낯선 공간에 가면 어김없이 구석이나 이불에 볼일을 봤습니다.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집에서 배운 공간 구조를 새로운 장소에 적용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었던 겁니다.강아지 행동학에서 말하는 '공간 인지(spatial cognition)'란, 강아지가 특정 공간의 기능을 촉각·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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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7. 21. 1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