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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kkomdam 2026. 10. 7. 15:07

목차


    10월 3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오래전부터 들어왔지만 직접 가본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하루를 꽉 채워 보내고 나니 아쉬운 점도 눈에 띄어서, 방문을 계획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느낀 점을 살짝 정리해 보겠습니다.

    주차는 서두르는 편이 좋습니다

    이날은 런앤워크 행사까지 함께 열리는 날이어서 관람객이 일찍부터 몰렸습니다. 오전 9시쯤 도착했는데도 주변 주차장에 이미 차가 많이 들어차 있었습니다. 저는 강변에 있는 탈춤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 올라갔습니다. 축제 기간의 주말에는 9시 전에 도착하시는 것을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행사가 겹치는 날은 특히 주차 자리부터 확인하고 움직이시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탈춤공원 분위기

    탈춤공원과 메인무대로 이동하는 보행로에는 천이 터널처럼 이어져 있고, 천장에는 탈 그림이 그려진 등이 줄지어 걸려 있었습니다. 탈춤공연장 입구는 커다란 탈 얼굴 모양이라 사진 찍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위를 보게되고 사진을 찍게 되었습니다.

    하회별신굿탈놀이 관람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보았습니다. 입구는 커다란 탈모형이라서 앞에서 기념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공연은 하얀 옷을 입은 연희단이 북과 꽹과리로 흥을 돋우는 가운데, 탈을 쓴 인물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소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객석에서 웃음이 터졌습니다. 대사가 구수하고 몸짓이 익살스러워서, 전통 공연이 어렵고 지루할 것이라는 생각이 금방 사라졌습니다. 처음 보시는 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습니다.

    버스킹무대에서 탈춤 배우기

    공원 안에 있는 버스킹무대에서는 탈춤을 직접 배워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가서 앞에 있는분의 동작을 보며 따라하는 방식이였는데 객석쪽에서도 무대에서도 같이 따라서 춰보며 흥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동작도 간단하면서 재미있는 동작들로 이루어져서 누구나 따라하기 쉬운 동작들이였습니다. 무대위에서가 아닌 아래에서도 옆 사람들과 어설프게 같이 움직이다 보니 웃음이 나고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구경만 하고 오기 아쉬우신 분께는 이 시간을 꼭 추천드립니다.

    중앙선1942 메인무대에서 차전놀이

    중앙선1942 메인무대에서는 차전놀이를 보았습니다. 차전놀이는 안동의 대표적인 전통 놀이로, 두 편으로 나뉘어 힘을 겨루는 모습이 박진감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한데 어울려 외치는 소리 덕분에 현장 열기가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으로 보던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생생함이 있었습니다.

    볼거리와 음식

    공연장 한 곳에서만 행사가 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이쪽을 보다가 저쪽에서 소리가 들리면 자연스럽게 발길이 옮겨졌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만큼 짧게 느껴졌습니다. 세계 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 각 지역의 탈과 볼리비아, 페루, 멕시코 같은 해외 탈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나라마다 표정과 색감이 달라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탈 만들기 체험 부스도 있었습니다. 상설프로그램들도 있어서 무료로 참여할수 있는 이벤트 들도 많았고, 음식은 종류도 다양했고 맛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걸어 다니며 구경하다 출출할 때 간단히 해결하기에 좋았습니다.

    아쉬웠던 점

    솔직하게 적자면 음향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공연장과 무대 모두 소리가 찢어지듯 들리는 순간이 있어서 집중이 흐트러졌습니다. 전통 악기는 소리가 크고 날카로운 편이라 음향 조절이 더 중요할 텐데, 관람 환경이 조금 더 다듬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하나는 해가 지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저는 마지막 공연까지 보고 싶었지만 너무 추워서 해가 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0월 초라도 저녁에는 쌀쌀하니, 얇은 겉옷이나 담요 정도는 꼭 챙기시길 권해 드립니다.

    방문 팁 정리

    짧은 지식으로 팁을 정리하자면, 행사가 겹치는 주말에는 오전 9시 이전 도착을 권합니다.
    낮에는 햇볕이 강하고 저녁에는 많이 추우니 겹쳐 입을 수 있는 옷이 좋습니다.
    공연장이 여러 곳이라 도착하면 프로그램 시간표부터 확인하고 동선을 짜시면 효율적입니다.
    마지막 공연까지 보실 계획이라면 방한 준비를 넉넉히 하세요.

    마치며

    음향이라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공연과 전시, 체험, 먹거리까지 하루가 모자랄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전통 문화를 딱딱하지 않게 접하고 싶으신 분께 가을 나들이 장소로 추천드립니다. 다음에는 아침 일찍 가서 마지막 공연까지 느긋하게 보고 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