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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2일 평일에 대구 서문시장에 잠옷과 편하게 입을 옷을 사러 다녀왔습니다. 저는 방향감각이 좋지 않아서 시장 안에 들어가면 갔던 곳을 또 지나치는 일이 많고, 어디가 어디인지 구별을 잘 못하는 편인데, 이번에도 그랬어요. 길을 잘 못 찾는 사람의 눈으로 정리한 후기입니다.



교통: 차보다 대중교통이 편했습니다
집에서 한 번에 가는 623번 버스를 타고 갔고, 섬유회관앞 정류장에서 내렸습니다. 이 정류장은 시장 동쪽에 있습니다. 주차타워 입구에는 평소에도 차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자주 봐서, 서문시장에 갈 때는 버스나 택시를 이용하는 편이에요. 주말에 가본 적이 있는데 사람에 밀려 걸을 정도라 이번에는 평일에 갔습니다. 그런데 평일에도 사람이 많았어요.
돌아올 때는 시장을 오래 걸어 다녀서 너무 힘들어 택시를 탔습니다. 차로 멀지 않은 거리라 택시를 이용했습니다. 안내문 노선표를 보니 623번은 시장 서쪽의 큰장네거리에도 선다고 나와 있어서, 다음에 2지구에 갈 때는 그쪽에서 내려볼 생각입니다.
지하철 3호선 2번(아진상가),3번(통산상가) 출구는 상가바로 앞으로 나오니 지하철도 편리합니다.
길 찾기: 동산상가에서 2지구까지
대략 기억하기로 동산상가부터 둘러보고, 시장을 가로질러 2지구로 갔습니다. 안내문 지도를 보면 동산상가는 시장 동쪽, 2지구는 서쪽이라 한가운데를 지나가야 하는 길이었어요. 그러다 보니 같은 곳을 여러 번 지나쳤습니다. 길이 헷갈리면 시장 한가운데 있는 주차빌딩(서문시장연합회) 고객지원센터를 기준으로 삼으며 방향을 잡아 보시길 추천합니다. 안내문은 연합회 사무실 앞에서 받을 수 있는데, 저는 받아서 봐도 헷갈리긴 했습니다. 사람도 많고 옷가게도 빼곡해서 구경하다 보면 같은 곳을 빙빙 돌고 있었습니다.
옷 쇼핑: 여러 곳을 돌았습니다
옷은 여러 곳에서 샀고, 그중 한 곳의 명함에 2지구 1층 서관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시장 안 건물에는 지하부터 2층까지 옷가게가 정말 많았고, 어떤 건물은 4층까지도 있었습니다. 아동복부터 중년 옷까지 다양했습니다.
가격 차이는 꽤 컸습니다. 방문한 12일 기준으로 잠옷은 평균 1만 원이면 살 수 있었고, 티셔츠는 1만 원대부터 6~7만 원대까지 원단에 따라 달랐습니다. 재질이 좋고 예쁜 옷은 가격대가 나갔고, 저는 다양한 가격대로 구매했습니다. 아직까지 옷에 대한 만족도는 높습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노점에서 양말도 샀는데, 가격을 물어보는 물건마다 사장님이 봉지에 담아 계산하라고 건네셨어요. 가격만 물어뵜을 뿐인데 정신이 없었습니다. 다른 곳보다 비싼 거 같아 사지 않겠다고 했더니 그냥 간다고 뒤에서 욕을 하셔서 기분이 상했어요.
양말은 다른 노점에서 더 저렴하게 샀습니다. 시장을 다니면서 기분상한 곳은 여기뿐이었고, 나머지는 즐겁게 쇼핑했습니다.
제가 겪은 곳처럼 가격을 물을 때 물건을 바로 봉지에 담아 주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가격만 확인하는 거라고 먼저 말씀드리고, 두세 군데 비교해 보고 구매 하시길 추천합니다.


먹거리: 호떡과 쭉쭉감자
건물과 건물 사이에도 상가들이 쭉 이어져 있습니다. 구경하며 돌아다니면서 먹어서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아요. 호떡은 상가 입구 쪽에서 먹었는데 쫄깃해서 맛있었습니다. 쭉쭉감자는 시장 건물들이 끝나는 2지구 남2문 앞에서 먹었습니다. 감자를 쫄깃하게 반죽해서 튀겨 기본 시즈닝이 되어있는 간식인데, 처음 한두 개는 맛있었지만 그 이상은 잘 모르겠더라고요. 여럿이 나눠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5,000원에 선택소스(5종택1) 불닭마요, 치폴레, 치즈, 갈릭디핑, 칠리등이 있고 가장 인기 있는 소스는 치폴레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치폴레로 먹었습니다.
갈 때마다 카스테라빵집은 줄이 길게 서 있었고, 땅콩빵은 워낙 유명해서 항상 줄이 깁니다. 그 밖에도 간식거리가 다양했어요. 꼬마김밥도 맛있었고, 국수상가도 꽤 길게 이어져 있어서 시장 구경하며 간단히 먹기 좋았습니다.

길치를 위한 정리
차보다 대중교통을 추천합니다. 주차타워 앞 줄이 길어서 저는 버스를 탔어요.
시장 한가운데 주차빌딩을 기준으로 방향을 잡으세요. 주차빌딩 1층 고객지원센터에는 물품보관소, 고객쉼터, 수유실 등 편의시설이 있고, 건해산물상가 쪽 입구에는 관광안내센터도 있습니다.
안내문은 시장연합회 사무실 앞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많이 걷게 되니 중간중간 먹거리를 먹으며 쉬엄쉬엄 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